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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S9' 라일락 퍼플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국내 증권사들도 지난 9일 실적 발표 이후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이 기존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연이어 내놨다.
핵심 사업부문인 반도체 부문이 호실적을 낸다는 건 확실했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는 IM 부문의 경우 실적 추정치를 높게 잡지 않았었다. 증권가에서는 IM부문의 실적 추정치를 3조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앞서 통신업계발로 국내 갤럭시S9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의 70% 수준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삼성전자가 공식 판매량에 대해 확인을 해주지 않았지만 불안감은 증폭되기도 했다..
반전은 실적 발표 이후에 나왔다. 4조원을 웃도는 IM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한 증권사도 나왔다. NH투자증권은 IM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로 4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정치(14조5520억원)를 상회한 영업이익 1조480억원은 대부분 IM 부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한다"면서 "시장 예상 대비 갤럭시S9의 출하량이 좋았고 마케팅비 축소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M부문 영업이익을 3조900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갤럭시S9 초기 출하량이 1000만대를 훌쩍 웃돌아 호실적을 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IM 부문은 출시국 확대에 힘입어 갤럭시S9의 초기 셀인(Sell-in) 출하 호조와 마케팅 비용 감축, 그리고 일부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IM부문장 사장이 지난 6일 열린 협력사와의 상생협력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갤럭시S9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까지 110여개국에 갤럭시S9을 출시했다. 한국, 미국, 유럽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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