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다음주 IMF 총재와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논의할 것"

↑ 격려사하는 김동연 부총리 [사진제공 =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물 KT스퀘어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홍보대사 위촉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는 IMF와 G20의 권고에 따라 미국과 기존에 환율보고서 에 대해 논의하던 차원에서 협의하는 것이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는 별개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오는 15일(현지시간) 전후로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전화로 한국의 입장과 외환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매년 4월과 10월 환율보고서를 통해 ▲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초과 ▲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 GDP 대비 순매수 비중이 2%를 초과하는 환율시장 한 방향 개입 여부 등 3가지에 해당하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환율보고서에서 관찰대상국에 올랐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