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음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노래를 듣는데요.
저작권료가 올라 이용요금이 3배나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용자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료 회원 수만 460만 명인 국내의 대표적인 한 음원 사이트입니다.
실시간으로 음악을 듣는 ’스트리밍’ 과 ’다운로드’ 이용요금이 1만 원대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이용료를 3만 원대로 올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음원의 저작권료를 높일 방침이기 때문에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창작자의 수익을 늘리기 위해 창작자의 몫을 현행 60%에서 73%로 늘리고 서비스 할인율은 현행 50%에서 25%로 낮출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차재필 /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
- "그 할인율을 줄이게되면 원래 가격은 2~3만원에 형성되어야할 게 1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그 가격이 다시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거죠. "
하지만 음원 서비스 이용요금을 3배나 올리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최대 음원서비스인 멜론은 1천억 원이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정부방침을 빌미로 과다하게 요금을 인상한다는 겁니다.
소비자들도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최수정 / 대학생
- "유튜브같은 검색하면 (무료로) 나오는데도 있는데 멜론이 지금보다 비싸지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
음원 요금의 대폭적인 인상이 국민들의 문화생활과 음원시장을 오히려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