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가운데 절반에 가까이는 해외법인에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IT·전기전자 업종은 80%를 넘었고,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해외법인 매출을 공시한 162개 업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의 해외법인 매출은 총 761조1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681조7345억원)에 비해 11.7%(79조4000억원)나 증가한 수치다.
이들 기업의 해외 매출은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수익으로, 국내법인의 수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법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48.2%에서 2016년 48.4%로 소폭 오른 뒤 지난해는 49.1%로 절반에 육박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이 평균 83.4%에 달해 가장 높았으며, 상사(71.3%)와 자동차부품(60.9%), 조선·기계·설비(39.0%), 생활용품(38.1%)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SK에너지 트레이딩 사업부가 사업 분할해 만들어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96.6%에 달해 가장 높
삼성전자(86.8%)와 한국타이어[161390](85.4%), 포스코대우(85.4%) 등도 해외법인 매출 비중이 8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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