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자본을 투입해 건설할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포천∼화도 구간) 요금이 계획보다 30% 가까이 저렴해진다.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서면 심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2 외곽순환(포천∼화도) 고속도로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일 밝혔다. 당초 정부는 승용차(1종) 기준 3332원을 통행료로 제시했으나, 이보다 28.6% 낮은 2380원으로 책정하는 내용의 실시협약을 시행자와 체결할 예정이다. 책정된 통행료는 2017년 경상가 기준이며, 추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하므로 개통 시점
요금 조정에 따라 사업 수익률은 원래 예상했던 5.92%에서 4.6%로 떨어질 전망이다. 대신 운영 기간을 30년에서 4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업 시행자는 포스코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며 고속도로는 2023년 말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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