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프로야구, U+골프 1개 구장 또는 골프장에 투자되는 비용은 수십억 단위다. 국내 야구장은 9개가 있고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은 20여개에 달한다.
두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먼저 기획해 방송사에 제안했다. 투자비용의 대부분도 LG유플러스가 부담한다. 방송사는 기존에 촬영하는 경기 영상을 LG유플러스에 공급한다. 모든 영상은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로 모여 최종 처리된 후 서비스된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비 중에서 영상을 서비스를 위한 파일로 변환하는 장비 비용의 비중이 제일 크다 "이라며 "촬영지로부터 안양방송센터까지 유선으로 당겨오는 인프라 투자 비용이 그 다음이다. 여러개 영상의 동기화를 위한 플랫폼 비용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가지만 수익화해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집착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는 9월 또 다른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내놓고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유무선 가입자 모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쟁사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는 단기간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5G 시대에는 서비스 기능 다양화와 품질 고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게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기능이다. U+골프의 경우 품질 저하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 골프 경기 촬영 시 무선 통신으로 영상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관중이 몰리면 불안정해진다.
한승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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