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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센 대표는 이날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레고 브릭 탄생 60주년을 기념한 자리에서 "현재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덴마크 연구시설에서 식물성 플라스틱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브릭의 도입은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전제품 대체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에벤센 대표는 "완구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므로 품질과 안전을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며 "레고는 지난 200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단 한 건도 리콜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레고코리아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불법 모조품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에벤센 대표는 "경쟁업체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며 건강한 경쟁은 장려하지만 불법 모조품에 대해서는 우려한다"며 "모조품에 대한 대응을 위해 현재 법무팀과 긴밀히 논의 중이며 복제 정도에 따라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레고는 국내 유수의 오픈 마켓과 레고 모조품에 대한 공동 대응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레고는 이날 처음으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 조정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이 기능은 새로 출시되는 레고 시티 여객열차 및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모빌 등에 적용된다.
또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Alexa)' 기능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상황극을 제시하고 조립을 안내해 주는 '레고 듀플로 스토리즈'를 비롯해 부가티 시론 및 롤러코스터 등 키덜트 레고 팬들을 위한 세트를 공개했다.
진권영 레고코리아 마케팅 총괄상무는 하반기 신제품 특징에 대해 무엇보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확장' 및 ' 연결'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에벤센 대표는 지난해 영업이익 등이 다소 감소한 것과 관련해 "1년전 취임 한 후 지금까지 어느 정도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매출 기여도가 높은 제품들이 꾸준히 잘 팔리고, 보다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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