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직장인들이 모여 자칫 쓰레기로 버려질 팝콘 통이나 컵 같은 재활용품을 모아 미니 정원을 만들었는데, 정말 예쁘게 변신을 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용산의 대형빌딩 1층 로비에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꽃을 새 화분에 옮기는데, 담는 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콜라 컵과 차 상자, 일회용 플라스틱 컵, 화장품 용기까지 모두 재활용품입니다.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 지역 직장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재활용품으로 작은 정원을 꾸몄습니다.
▶ 인터뷰 : 이해수 / 자원봉사자
- "쭈그리고 앉아서 만들어놓고 보니까 돈 주고 산 화분보다 예쁘고 알록달록하고 귀엽더라고요."
영화관을 포함해 모두 6곳에 재활용 정원을 만들었는데, 지나는 이들은 사진으로 담기 바쁩니다.
"와, 예쁘다. 이거 무슨 꽃이에요?"
정원에 쓰인 재료는 한 달 동안 쓰레기통에서 별도로 수거했는데, 깨끗하게 쓰고 난 제품이라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 재활용 수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정작 현실은 무심코 아무렇게나 던져넣기 일쑤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음식물이 묻은 비닐류를 그대로 버리는가 하면 병도 뚜껑을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세천 / 서울 용산구청 자원회수팀
- "내용물을 비우지 않았거나 제거를 하기 힘든 제품은 재활용이 힘듭니다. 아직 재활용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재활용 분리수거, 깨끗하게 씻어 배출하도록 한 권고라도 실천하면 어떨까요.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