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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이 나노 다결정 소재를 적용해 개발한 열전 반도체 소자 [사진제공 = LG이노텍] |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과 온도 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혁신 부품이다. 열전 반도체에 전기가 흐르면 한쪽은 발열, 반대쪽은 냉각되는 '펠티어 효과'와 양쪽에 온도 차를 주면 전력을 발생하는 '제벡 효과'를 이용한다.
이번에 개발된 LG이노텍의 열전 반도체는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나노 다결정 소재를 적용했다. 나노 다결정 소재는 단결정 소재 대비 2.5배 이상 강도가 높아 진동으로 소재가 깨지기 쉬운 차량·선박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열저항을 최소화한 자체 모듈 구조를 적용해 단결정 열전 반도체 모듈 대비 냉각 효율을 30% 높여 동일 온도로 냉각 시 소비전력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
열전 반도체를 냉장고, 정수기 등 소형 가전에 장착하면 가전의 크기와 소음을 낮출 수 있다. 29dB(데시벨)의 컴프레서 방식의 소형 냉장고의 소음을 열전 반도체 적용하면 최대 19dB(데시벨)까지 낮아진다. 방송국 스튜디오(20dB)보다도 조용한 수준이다. 크기도 컴프레서 방식 대비 최대 40%까지 작게 만들 수 있다.
열전반도체는 가전 외에 통신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광 송·수신기 등 통신용 데이터 전송 장비에 적용 시 광통신 부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광통신 부품은 일정 온도가 유지되지 못하면 데이터 전송 효율이 떨어진다.
이 밖에도 차량과 선박에 적용 시, 운행 중 발생돼 버려지는 폐열을 전기로 변환해 재활용해 연료를 절약할 뿐 아니라 배출되는 유해가스도 줄인다.
회사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열전 반도체의 소재·소자·모듈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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