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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레스케이프 총지배인 [사진 제공 = 신세계조선호텔] |
김범수 레스케이프 총지배인은 26일 서울 중구 퇴계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텔을 준비하며 가장 염두에 둔 것은 호텔을 또 하나의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외국인에겐 서울의 특별한 부티크 호텔에서의 경험과 미식의 즐거움, 달콤한 일탈을 향유하는 공간이자, 한국인에겐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플랫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지배인은 신세계의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를 비롯해 정 부회장의 펍으로 불리는 데블스도어, 파미에스테이션 등 신세계그룹의 주요 식음·공간·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획을 담당해왔다. 호텔 출신이 아님에도 지난해 7월 신세계조선호텔의 신규 호텔 태스크포스(TF)팀을 맡아 호텔 총지배인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는 미식 블로그 '팻투바하'로 잘 알려진 유명 블로거이기도 하다.
레스케이프의 식음업장(F&B) 역시 국내외 유명 미식 브랜드로 가득 찼다. 홍콩의 최고급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 32'의 시그니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팔레드 신'을 비롯해 미국 뉴욕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더 모던'과 샌프란시스코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퀸스'의 독창적인 메뉴를 만날 수 있는 '라망 시크레'가 자리잡았다.
레스케이프 '마크 다모르'에선 월드클래스 챔피언 바텐더로 영국 런던의 '아르테시안'을 최고의 바(bar)로 올려놓은 알렉스 크라테나와 시모네 카포랄레, 모니카 버그의 새로운 칵테일을 즐길 수 있으며, '르 살롱'에선 프리미엄 디저트 숍 '메종 엠오'의 프렌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헬카페'에선 임성은·권요섭 바리스타의 융드립에 거른 핸드드립 커피와 정통 이탈리아식 클래식 카푸치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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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케이프 객실 [사진 제공 = 신세계조선호텔] |
호텔의 향수와 양초는 메모 파리, 펜할리곤스, 마틴 마르지엘라 등의 향수를 만든 조향사 알리에노르 마스네가 맡았다. 또한,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이 참여해 호텔에서 반려견과 함께 편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9층 전층이 반려견 전용 객실로 운영된다.
김 총지배인은 "단순 휴식을 위한 공간이 아닌 항상 흥미로운 일이 생기는 플랫폼으로 호텔 개념을 확장하기 위해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했다"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레스케이프만의 멋과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콘텐츠는 트렌드에 걸맞는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독보적인 부티크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가지 타입의 총 204개 객실을 갖춘 레스케이프는 다음달 19일 문을 연다. 비대면 서비스인 모바일 체크인을 비롯해 객실 미니바 내 시크릿 바를 즐길 수 있으며 인룸 리테일 상품도 판매한다. 해외 개별여행객(FIT) 수요는 물론 2040세대 국내 투숙객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아, 식음업장 가격은 내리고 숙박료는 5성급 호텔 수준으로 책정했다.
김 총지배인은 "국내 호텔은 마케팅보다 세일즈에 강점이 있다. 마케팅을 강화해 객실은 제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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