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만들어진 집을 현장에서 레고처럼 조립해 만드는 건축 방식 들어보셨나요?
이른바 모듈형 공법으로 최근 기숙사나 생활주택 등에 상용화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호텔과 콘도 등 숙박 시설에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컨테이너 형태로 만들어진 집을 한 채 한 채 가져다 놓습니다.
공장에서 객실을 제작하고, 이를 현장으로 가져와 쌓아올리는 이른바 '조립식 콘도'입니다.
컨테이너를 놓을 수 있는 부지만 확보되면, 호수와 바다가 내다보이는 부둣가, 나무로 둘러싸인 깊은 산 속도 가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모튼 룬드 / 조립식 호텔 운영사 '포쉬텔' 창업주
- "이 빌딩은 두명이 함께 3~4일이면 옮길 수 있어요. 지속 가능해 자녀 세대에 빌딩을 건네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화장실과 세면실, 주방은 여느 객실 내부와 차이가 없고, 외부엔 발코니와 풀장이 달렸습니다.
제작단계부터 수도와 전기, 난방시설을 갖추고 만들어져 기반시설 공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작 기간은 고작 열흘 정도, 비용과 환경문제는 물론 입지와 기술적 한계도 극복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창주 / 조립식 호텔 운영사 '포쉬텔' 이사
- "어떤 아름다운 공간의 작은 땅이라도 있다면,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러한 최첨단 기술이 붙어있는 숙박 개념을 빠르게 접목시켜서."
조립식 콘도는 적은 비용으로 숙박 운영과 관리를 할 수 있는 투자 모델로도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