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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샹현 얌테이블 대표(왼쪽)와 차민석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전무가 투자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
최근 신선커머스 선두주자인 마켓컬리가 세콰이어캐피탈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670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CU편의점의 지주회사인 BGF가 헬로네이처의 3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 25일에는 해산물 신선식품 얌테이블이 창업 후 첫번째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에 성공, 신선 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밝게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산물 최대 산지인 경남 통영에 자체 프로세싱&인티그레이션센터를 직접 운영하면서 다양한 품목의 수산물을 직매입한 후 선별→세척→손질→절단→소용량 포장이라는 프로세싱을 거쳐 신선한 해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얌테이블이 창업한 이후 첫번째 투자유치로 SJ투자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10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자 받았다.
얌테이블은 농축산식품 전문 온라인 유통플랫폼인 '노을과봄'과 수산물 전문 온라인 큐레이션 커머스 회사인 '한산도수산'이 지난해1월 합병해 설립한 회사다. 한산도 수산의 주상현 대표가 CEO를, 노을과봄 김양환 대표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았다.
주상현 대표는 1982년생으로 수산 양식장 근무와 활어 도매사업, 수산물 오프라인유통을 거친 수산분야 베테랑이다.
그는 아무도 온라인에 관심을 두지 않던 시기에 신선 식품의 온라인 성장 가능성을 확신,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해 지난해 온라인 주문건수 18만2000건에 매출 60억원을 달성했다. 김양환 CSO는 KPMG컨설팅 부사장 및 삼성·포스코그룹 임원 출신으로 경영전략과 기업혁신 전문가다.
신선식품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서 얌테이블은 수산업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완도 전복, 포항 과메기 등 경매로 저렴하게 직매입한 신선한 산지 해산물을 손질해 온라인을 통해 도매가로 제공한다.
신선식품 O2O 기업 중 하나인 만나박스에 유통되는 수산물의 70%정도를 얌테이블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철 농산물을 산지 재배농가와 협력, 산지에서 주문 당일 직발송한다. 수산물부터 농축산물에 이르는 신선식품 전체를 공급하는 셈이다.
얌테이블은 이번 조달자금으로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를 세워 기존 통영을 비롯해 동해 등 산지 중심으로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주상현 얌테이블 대표는 "신선식품 커머스의 본질적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면서 "특히, 온라인에 최적화한 방식으로 더 신선하고 맛있는
이번 투자를 가장 먼저 결정한 SJ투자파트너스의 차민석 전무는 "급성장 하는 신선커머스 분야에서 수산신선식품 커머스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한 얌테이블의 사업모델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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