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빚이 640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문제는 증가세가 매우 급격하다는 것인데, 따라서 가계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계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가계빚 규모는 640조 4700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9조 8천억원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증가폭은 1분기 기준으로 2002년 이후 6년만에 가장 큰 것입니다.
특히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를 제외한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등이 증가하면서 가계빚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가계빚이 급증하면서 가계 부실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득 감소와 부동산 등 비금융 자산의 가격 하락 등 가계 부실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임일섭/ 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현재로서는 큰 부담은
아직까지는 개인들의 금융 자산이 부채보다는 많습니다.
하지만 가계 부채의 빠른 증가세를 감안할 때 가계 건전성이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