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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 에이지드란 와인이나 위스키를 숙성시킨 배럴통에 맥주를 담아 2차로 발효시키는 양조 기법을 일컫는 말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루즈드브아는 새콤한 맛이 특징인 '사워 에일' 맥주를 화이트 와인의 여왕으로 손꼽히는 프랑스산 '샤도네이' 배럴에서 약 7개월간 숙성한 맥주다. 은은한 갈색을 띄며, 베리의 새콤달콤한 맛과 와인 오크통이 지닌 향긋한 풍미, 특유의 나무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2차 발효 과정에 야생 효모의 일종인 '브렛'을 넣어 브렛 효모가 뿜어내는 은은한 매콤함이 크랜베리, 석류, 레몬 등의 아로마와 어우러져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프랑스어로 '붉은 나무'를 뜻하는 루즈드브아는 알코올 도수 6.0%로 약 70케그(약 3000잔) 한정 생산되며, 경복궁역 인근에 위치한 '핸드앤몰트 탭룸'을 비롯,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약 20여개의 펍과 레스토랑 등에서 생맥주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핸드앤몰트는 국내에서 최초로 배럴 에이지드 기법을 소개하고 다양한 배럴 에이지드 맥주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배럴 에이지드 맥주는 2016년 '나파듀
핸드앤몰트는 2014년 남양주에서 설립된 국내 프리미엄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최근 오비맥주 자회사인 제트엑스벤처스에 인수됐다. 경영 및 양조는 기존 인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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