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배터리 양극재의 모습. [사진 제공 = LG화학] |
수산화리튬 7000t은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320km이상 주행 가능) 약 14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쉬워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노트북·휴대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용 배터리는 주로 탄산리튬이 사용된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업계는 원가 절감과 성능 개선을 위해 배터리 양극재를 만들 때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니켈 함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의 비율이 6대2대2인 양극재 대신 7대1대2인 하이니켈 양극재가 채용된 배터리가 개발 중이다.
니켈을 코발트·망간과 결합시킨 전구체를 고온에서 리튬과 함께 녹여내 합성시키면 양극재가 된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원재료를 구성하고 있다.
고온에서 리튬과 잘 합성되지 않는 니켈의 특성 때문에 니켈 함량이 높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때는 탄산리튬보다 녹는 온도가 낮은 수산화리튬이 사용되고 있다. 탄산리튬의 녹는 온도는 섭씨 723도지만, 수산화리튬은 섭씨 462도다.
유지영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은 "(이번 계약으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 리튬 수급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안정적인 배터리 원재료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 외에도 여러 배터리 원재료 업체에 투자해 안정적 원재료 수급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