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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의 전기차 및 ESS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 추이와 향후 전망.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
LG화학은 전날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519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수주 잔고가 지난해 말 42조원에서 올해 2분기 말 60조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전기차 배터리 매출 확대, 메탈 가격 안정화, 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의 공동 활용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이후 배터리 부문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60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 시황 둔화 여파로 2분기보다 1000억원 가량 줄어든 수준이지만, 단기 화학 시황은 바닥을 통과 중이며 중국의 재정·통화 정책이 다소 우호적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하반기 회복 가능성
박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이머징 시장의 주식 매도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배터리 부문의 사업 가치를 감안하나면 동종 업체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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