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현정은 회장 "올해 안에 금강산관광 재개 전망"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해 안에 금강산관광 재개를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현 회장은 오늘(3일)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금강산관광 재개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올해 안으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라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현 회장은 북측 역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현 회장의 말대로 올해 재개된다면 피격 사건 이후 10년만의 재개입니다.

현 회장은 이번 방북과 관련 "오늘 정몽헌 회장님 15주기를 맞아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하고 돌아왔다"며 "북측에서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20여 명이 참석했고, 현대는 현지 직원을 포함해 30여 명이 참석해 3년 만에 현대와 아태가 공동으로 추모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태는 현대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고 현대가 앞장서 남북 사이의 사업을 주도하면 아태는 언제나 현대와 함께할 것'이라는 김영철 아태위원장의 말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이 돌아가신 지 15년이 됐고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제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현대는 지난 10년과 같이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며 담담하게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현 회장은 남과 북의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에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