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협의회의 구성과 역할을 황승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삼성 사장단의 교류회 역할을 했던 사장단회의는 이제 사장단협의회로 바꿔져 계열사간 주요 사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사장단협의회에는 대외 창구 역할과 행정적인 지원 업무를 맡게 될 업무지원실외에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집니다.
신사업 추진과 유사, 중복사업 조정 등을 논의할 투자조정위원회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7명의 계열사 사장들이 참여합니다.
또 삼성 브랜드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브랜드관리위원회는 제일기획으로 자리를 옮긴 이순동 사장 등 6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전자와 금융, 중화학과 무역·서비스 등 주요 계열사 CEO 들이 사장단협의회 산하 두 위원회에 골고루 포진된 것입니다.
또한 전략기획실 임직원 가운데 10여명은 사장단협의회를 보좌할 업무지원실로 배치돼 사장단 협의회 준비와 대외사업, 홍보 등 최소한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아울러 업종별로 공동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시너지'가 나는 사안에 대해서는 해당 업종의 주력회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전자 업종 관련 현안은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금융 분야는 삼성생명이 맡는 식입니다.
이건희 회장과 전략기획실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할 사장단협의회가 얼마나 효율적인 업무 추진능력을 보여줄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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