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졌죠.
선선한 바람이 불고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전국 곳곳은 나들이객과 벌초를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40km 넘게 떨어진 서해가 하얀 실선으로 보이고, 송도신도시가 손에 잡힐 듯 눈 안에 들어옵니다.
서해를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도 몇 차례 되지 않아, 그만큼 맑고 청명한 날씨라는 의미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평소에는 희미하게 보이던 북한산이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입니다. 가시거리가 20km를 넘을 만큼 청명한 가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 소식에 비바람으로 집안에 갇혀 지냈던 시민들은 나들이에 나서 쾌청한 가을을 즐겼습니다.
▶ 인터뷰 : 천영경 / 경기 의정부 밀락동
- "날씨가 좋아서 아기들 데리고 나오길 참 잘한 것 같고요. 탁 트인 하늘을 보니까 마음이 좋습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준비하려는 벌초객들이 몰려들면서 이번 주말 교통량은 지난주보다 37만 대 정도 늘어난 930만 대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나들이객이 늘어났고,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가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
도로공사는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이 몰려들면서, 오늘 밤 10시가 넘어서야 고속도로 정체가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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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