꽐라만시, 소주 시장에 `새콤달콤 칼라만시 열풍` 일으켜

↑ [사진 제공 =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올들어 다이어트 제품으로 인기를 끈 깔라만시가 소주 트렌드를 바꿔놓고 있다.
깔라만시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새콤달콤한 라임류 과일이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시네후린, 헤스페리딘 등의 함유량이 높고 레몬의 30배에 달하는 비타민C와 항산화 작용을 돕는 폴리페놀도 들어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대표 이광득·정연호)는 깔라만시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꽐라만시를 올 상반기 출시했다. 휴대용 깔라만시 원액을 담은 꽐라만시는 애주가 정찬우를 모델로 내세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증언식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자체 온라인몰과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판매하던 꽐라만시는 국내 최대 페이스북 채널 '오늘뭐먹지?'를 보유한 오먹상점의 인기 아이템이 됐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집점했다. H&B스토어 롭스에는 출시 초기부터 입점하여 현재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GS25편의점에 입점했다.
포차, 소주방 등 소주를 판매하는 개인 가게나 프랜차이즈에서는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1만 곳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꽐라만시를 탄 소주가 인기를 끌자 무학과 롯데주류가 깔라만시 소주를 내놓기도 했다.
이광득·정연호 대표는 최근 주류사 깔라만시 소주를 출시한 시장 상황에 대해 "대기업에 히트 상품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오히려 깔라만시 소주 열풍을 더욱 확산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꽐라만시는 대기업에서 출시한 깔라만시 소주와 달리 직접 원액을 섞어 진짜 깔라만시 소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깔라만시는 원래 노란색인데 투명하게 출시된 대기업의 깔라만시 소주와 시각적으로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며 "섞어 마시는 과정이 재미를 주고 SNS 확산의 모티브가 되기 때문에 향후 깔라만시 소주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분리된 시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