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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DB] |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13일 공개한 아이폰 신작 3종(XS, XS맥스, XR)의 1·2차 출시국가 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1차 출시국가 중 아시아 국가는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이, 2차 출시국가에는 인도가 포함됐다. 1차 출시국은 미국 등 30여개국, 2차 출시국은 체코 등 20여개국이다. 1차 출시국 기준으로 아이폰 Xs, Xs맥스는 오는 14일 사전예약을 진행한 후 21일 정식 출시한다. 아이폰 Xr은 한달쯤 늦은 다음달 19일 사전예약을 실시한 후 26일 정식 출시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 국가에서 빠졌다. 2차 출시 국가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출시가 1~2개월 지연되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 Xs는 12월 중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판매량을 국가별로 비교했을 때, 올해 아이폰 신작 1·2차 출시국 중 한국보다 판매량이 적은 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한국이 3~4차 출시국으로 순위가 밀려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격한 전파 관련 규제를 그 이유로 꼽는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아이폰 신작이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전파연구원의 '전파 인증'을 거쳐야 한다. HCT, DT&C 등 전파연구원이 스마트폰 시험기관으로 선정한 50곳의 기업 중 애플이 한 곳을 선정해 전파 적합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 결과에 따른 최종 국내 승인은 전파연구원이 담당한다. 평가 과정은 대략 한 달 정도 소요된다.
문제는 애플이 적합성 평가 고시에 따라 평가 과정에서 외관도, 부품배치도, 회로도 등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제품 정보가 새어 나갈 지도 모른다는 부담을 안고가야 한다는 점이다. 신작 공개 전 애플이 사용하는 신비주의 전략과 부딪치는 부분이다.
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전파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는 인증서가 있어야 아이폰 신제품이 세관을 통과할 수 있다"며 "심사 과정에서 디자인 등 스마트폰 세부 정보를 시험기관에 공개
한편, 애플은 지난 1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이폰 XS, XS맥스, XR을 공개했다. 새 아이폰 가격(미국가격)은 64GB 기준 아이폰 XR은 749달러, 아이폰 XS는 999달러, 아이폰 XS맥스는 1099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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