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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 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디지털뉴스국 강영국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올해 가을은 금융위기의 10주년이 되는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옐런 전 의장은 2014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미국 연준의 의장을 지냈다. 재임기간 중 미국 경제의 고용은 증가하고 물가와 금융시장은 안정되는 등 옐런은 성공적인 연준 의장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세션의 좌장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맡았다.
옐런 전 의장은 "(금융위기 때) 미국은 900만개의 일자리 사라지고 실업률 10%대로 올라가는 등 위기를 겪었으며 한국 역시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미국은 연준이 고용안정, 인플레이션 안정, 금융제도 강화에 집중하는 등 전례 없던 조치를 단행한 결과 위기를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옐런 전 의장은 미국이 이후 탁월한 경제지표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은 3.7%로서 5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며 완전 고용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역시 2% 목표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전 의장은 앞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제 팽창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경제균형이 무너지는 등 이유가 있어서 사라진다"며 "현재 가계부채가 낮아지고 은행의 자금력과 유동성이 모두 좋은 수치를 보이는 데다 금리상승 우려가 있지만 이 역시 투자자들에 의해 상쇄되는 등 미국의 경제균형이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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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과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 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 : 디지털뉴스국 강영국 기자] |
마지막으로 옐런 전 의장은 글로벌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금리인상 리스크 ▲무역정책 리스크 2가지를 꼽았다. 그는 "경제의 연착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가 절상되고 금리 상승이 있을 경우 신흥 경제국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강화되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 역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은 견고한 재정과 금융정책을 갖고 있어 현재로서 위기의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위기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 좌장의 '한국은행에 조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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