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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티몬] |
17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항공권 예약 기록 분석 결과 일본에서 1박만 하고 귀국하는 '하룻밤 여행객'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국내객의 일본여행 예약자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을 감안하면 하루 여행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특히, 일본은 가을 단풍과 겨울 온천이 유명한 만큼 앞으로 예약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티몬은 예상했다. 조사에 따르면 하룻밤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지역은 후쿠오카였으며, 오사카와 도쿄가 그 뒤를 이었다.
후쿠오카는 인천 기준 비행시간이 1시간 정도인데다, 일본 지역 중에서도 가장 항공료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몬에서 주중 출발하는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은 10만원대, 주말은 16만원대로 오사카와 비교하면 약 6~14% 낮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소요시간도 20분에 불과해 이동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캐널시티와 후쿠오카 타워 등 시내에만 있더라도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만약 후쿠오카를 자주 방문해다면 인근 유후인으로 향할 수도 있다. 공항에서 유후인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 30분만에 아기자기한 유후인 거리를 걸으며 유리공예품을 구경하고 온천도 즐길 수 있다.
가족여행객이라면 '일본 속 네덜란드'로 불리는 하우스텐보스 방문도 고려해볼만 만하다. 17세기 네덜란드 왕궁과 거리를 재현한 하우스텐보스는 도쿄의 디즈니랜드, 오사카의 유니버셜스튜디오와 더불어 일본 3대 테마파크로 꼽힌다. 하우스텐보스 안에 호텔이 있기 때문에 여행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하룻밤 여행객이 이용하기 좋다. 하우스텐보스 티켓은 국내에서 미리 구입할 수 있어 현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오사카는 일본의 대표적인 미식 여행지로, 타코야끼와 오코노미야끼 본고장이자 라멘, 소바, 꼬치, 스시 등이 유명해 '일본의 부엌'으로 불린다.
볼거리도 빠질 수 없다. 3대 성(城)으로 꼽히는 오사카성과 하루카스300에서 바라보는 오사카의 야경은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기 충분하다. 번화가 신사이바시를 비롯해 쇼핑을 즐길 곳이 많고, 취항 항공사가 많아 하루 전에도 대부분 어렵지 않게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즉행족'에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자 마니아의 성지로 불린다. 화장품, 패션, 문구, 피규어, 애니메이션 등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매장과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키티마니아라면 산리오 퓨로랜드, 문구 마니아라면 이토야, 원피스나 건담 마니아라면 아키하바라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운전면허증을 소지했다면 마리오 복장으로 마리오카트를 타고 도쿄 도로를 달릴 수 있다.
또,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패션 아이템을 구한다면 자식스와 롯본기에서 다양한 현지 브랜드를 찾을 수 있다. 긴자식스에 위치한 샤넬과 루이비통 로드숍은 아시아에서 매장 규모가 굉장히 큰 편이라,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상품을 구입하고 일부 환급을 받을 수
티몬 관계자는 "하룻밤 여행객에겐 돈만큼 시간도 중요한 만큼 교통권과 와이파이 이용권, 각종 입장권 등을 미리 구매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며 "티몬에서 E티켓으로 구입하면 구매 1시간 후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여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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