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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중구 삼성본관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종헌 기자] |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삼성본관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일형, 고승범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해온 금통위원이 이일형 위원 외에 한 명 더 늘어난 것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올 1월부터 이달까지 7회 연속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7월 전망에 이어 또다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내년 전망은 2.8%에서 2.7%로 각각 수정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1.6%, 내년 1.7%를 내다봤다.
이 총재는 "대내외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성장률을 다시 전망했다"며 "2분기 실적이 반영돼 하향 조정됐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때그때 시점에서 볼 때의 성장과 물가 등 거시경제 흐름이 어떤 경로를 밟아가고 있는지, 금융안정상황은 어떤지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다만 경기와 거시경제,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인다면 지금 금융불균형이 쌓이고 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 통화정책 시 유념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결과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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