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를 중심으로 곡물 등을 가루로 만들어 우유와 섞어 먹는 선식이나 생식 등 간편 대용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열량과 영양이 한 끼 식사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고, 일부 제품에서는 곰팡이독소도 검출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려고 생식이나 선식 등 간편대용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경숙 / 서울 관악구 남현동
- "흔들어서 먹기만 하면 되니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든든하더라고요."
▶ 인터뷰 : 박성길 /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 "체중감량을 할 때 밥 대용으로 먹고 있어요. 운동하고 나서…."
▶ 인터뷰 : 손정아 / 경기 파주시
- "영양적으로도 밥 먹을 때랑 비교해서 부족함이 없어서 챙겨 먹는…."
간편대용식 대부분이 '균형 잡힌 한 끼'를 내세우고 있어 영양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간편대용식 25개 제품의 평균 열량은 한 끼 필수섭취권장량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고,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 역시 권장량의 35.6%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영양 결핍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양임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장기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근육이 소실될 수 있고, 골다공증이나 빈혈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3개 제품에서는 곰팡이독소인 '제랄레논'이 검출됐는데, 국내에는 간편대용식에 대해 '제랄레논' 기준이 없는 상태여서 기준 마련을 통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