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면을 종잇장처럼 자유자재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이른바 '폴더블폰'을 공개했습니다.
중국도 폴더블폰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라,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폴더블폰 경쟁이 될 전망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펼쳐보입니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선보인 폴더블폰의 기본 디스플레이입니다.
▶ 인터뷰 : 데니슨 /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
- "이제 모든 것이 바뀌게 됩니다. 성능 저하 없이 접히고 펼쳐지고를 반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공개한 건 지난달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로욜레.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었는데 반해 이번 삼성제품은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입니다.
잇따르는 폴더블폰에 대해 미국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외신들은 "뭔가 새로운 것이 등장할 때가 됐다"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폴더블폰은 로욜레가 유일하지만, 삼성과 화웨이도 내년 중 출시 코앞에 두고 있고, LG전자 역시 경쟁에 가세할 예정입니다.
폴더블폰 개발에 앞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갈수록 널찍한 화면으로 동영상을 많이 보는 트렌드를 반영한 겁니다.
로욜레 폴더블폰은 접혀있을 땐 4인치지만 펼치면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7.8인치.
삼성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역시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입니다.
휴대할 땐 작게 접어 다니고 동영상을 감상할 땐 크게 펼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폴더블폰의 돌풍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