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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비비고 만두로 '한식 만두'라는 새로운 식품 장르를 개척하고 올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로 현지식 만두인 스프링롤·딤섬과 함께 만두 시장을 공략 중이다.
최근 '비비고 물만두'와 '비비고 찐만두'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도 5종으로 강화했다. 베트남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박서준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말 베트남 냉동식품 '까우제'를 인수하며 현지에 K-푸드 플랫폼을 확보했다. 한국과 동일한 비비고 만두 설비투자로 기존 현지식 만두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한국 식문화와 접목시킬 수 있는 메뉴 개발에 힘썼다. 특히 비비고 만두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한식 만두라는 새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했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식 만두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베트남 식문화의 특징을 반영했다는 점을 현지 소비자에 중점적으로 알렸다. 한국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 이외에도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해산물, 옥수수를 넣은 제품으로
베트남 만두시장은 약 300억원(지난해 기준) 규모로 추정된다. 스프링롤과 딤섬 중심으로 매년 약 16%씩 성장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한 한식 만두 시장이 생겨나면서 올해는 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6% 성장한 400억원이 될 전망이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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