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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LG 측은 "미래 준비와 성과를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며 "저성장 기조와 주요 사업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실용주의적 인사"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 임원인 상무 134명을 대거 발탁했다. 이는 2004년 완료된 GS 등 과의 계열분리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각 계열사별 미래 준비와 인재 조기 발굴로 최고경영자(CEO) 후보 풀을 넓히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 미래 준비 차원의 인재 발탁이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재를 조기 발굴 육성함으로써 미래 사업가를 키우고 CEO 후보 풀을 넓히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성과주의 외부인재 영입 적극
LG의 이번 인사는 외부영입을 통한 실용주의 인사 기조가 확실히 강했다. LG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영입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고객가치 달성에 필요한 역량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따.
LG그룹 지주사 ㈜LG는 외부인사 3명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홍범식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경영전략팀장(사장)으로,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자동차부품팀장(부사장)으로, 김이경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인재육성담당 상무로 데려왔다.
㈜LG 경영전략팀장으로 영입된 홍범식 사장은 SK텔레콤과 베인&컴퍼니 코리아 글로벌디렉터(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홍 사장은 다양한 산업분야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 인수합병, 4차 산업 대비 전략 등에 대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LG 부사장 자리로 옮겼다. 김 부사장은 기아차, 르노삼성자동차를 거쳐 한국타이어에서 글로벌구매부문장·연구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 영입 발표 전부터 그룹차원으로 전장사업을 확대하는 LG그룹에 어울리는 인사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김이경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은 ㈜LG 인사팀 인재육성담당(상무)로 합류했다. 김 상무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12년간 근무한 인사교육 전문가다. 향후 김 상무는 LG의 인재 및 후계자 육성 확대를 위한 역할을 맡게 된다.
LG화학은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선임했다. 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 3M의 해외사업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은석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상무를 VS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은 전무는 17년간 보쉬 독일 본사 및 한국, 일본 지사에서 기술 영업마케팅 업무를 수행했다. LG경제연구원은 박진원 SBS 논설위원을 ICT 산업정책 연구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철저한 성과주의, 여성인재 확대 박차
LG는 R&D, 제품 개발 등에 성과가 있는 우수 인력에 대한 승진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전체 승진자의 약 60%가 이공계로 엔지니어 등 기술인력을 중용했다.
이번 인사에서 LG는 AI, 빅데이터, 로봇, 5G, 지능형 스마트 공장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분야의 사업 경쟁력 확보를 고려한 인사를 실시했다.
LG는 여성인재 확대에도 힘쓴다. 이번 인사에서 LG는 여성임원 7명 신규 선임해 LG 내 여성 임원은 총 29명이 된다. LG 여성 임원은 지난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을 역동적으로 탈바꿈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등 미래 준비에 나설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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