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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이베이코리아] |
모카썸위드는 하반신마비로 휠체어를 타며 옷을 혼자 입어본 경험이 없는 초등학생 아이를 둔 이베이코리아 직원이 아이가 혼자 입을 수 있는 옷을 찾다가 G마켓 공동기획 의류를 만든 팬코를 만나 개발하게 됐다. 지난 5월 개발에 착수해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도움으로 휠체어 이용자의 의견을 받아 ▲벨크로 여밈 ▲소매 속 밴드 ▲허리사이즈 조절밴드 등 입고 벗기 편하도록 만들었다. 유통사와 제조사가 공동기획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로 비장애인이 함께 입을 수 있다.
모카썸위드 라인은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는 면 티셔츠 4종과 팬츠 3종으로 구성했으며, 모든 티셔츠는 부드러운 벨크로 여밈으로 입고 벗기 쉽도록 제작했다. 밑단 양 옆에 트임을 주고 엉덩이 쪽이 길어 휠체어를 이용할 때 몸을 움직여도 허리 속살이 드러나지 않는다. 휠체어를 밀 때 소매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소매를 이중으로 만들고 안쪽에 밴딩을 붙였다. 티셔츠 중 1종은 환자복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뒷 여밈을 벨크로로 고정해 몸 안쪽에 의료용구를 착용해도 편안하고, 뒤집어 입으면 자켓같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팬츠는 허리 양 옆 벨크로 잠금으로 착용이 쉽고, 오래 앉아 있는 휠체어 이용자 피부에 닿지 않도록 세심하게 솔기를 마무리했다. 허리 뒤 안쪽에는 사이즈 조절을 위한 밴드와 단추를 부착했으며, 밑위 길이가 길어 허리를 숙였을 때 속살이 보이지 않는다.
오경석 팬코 대표는 "국내는 장애 소비자 사이즈 실측 데이터가 없어 개발기간 동안 실제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카썸위드 디자인 자체가 휠체어 장애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장애-비장애 장애청년의 스포츠활동을 주선하는 소셜벤처에 1플러스 1 지원 행사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G마켓은 오는 16일까지, 옥션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2주 동안 모카썸위드 7종 상품 판매 행사를 연다. 특히, G마켓에서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동일 상품 1개를 소셜벤처 '운동장'에 지원한다. 또,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모카썸 전용 10% 특별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임보연 이베이코리아 의류팀 매니저는 "장애용품이 발달된 미국-유럽에선 거동이 다양한 유니버설디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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