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K-뷰티 열풍을 K-라이프스타일로 넘어서라."
KOTRA(사장 권평오)가 내달 9일 '2019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보고서' 발간에 앞서 25일 한국 기업의 4대 전략 중에 하나로 한류와의 접목을 주문했다. 이어 △융합·협업을 통한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협력 △플랫폼 디지털 마케팅 △경제협력에서 산업협력으로 업그레이드 등을 핵심 전략으로 강조했다.
KOTRA는 127개 해외무역관의 현장 정보와 경험을 토대로 이같은 시장진출 전략을 모색했고 수출유망 상품과 서비스도 발굴했다.
KOTRA는 K-뷰티의 한류 열풍이 중국, 동남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중남미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기준 화장품의 권역별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중화권 12.5%, 동남아 39%, 북미 29.8%, 유럽 51.3% 등에 이른다. KOTRA는 "K-뷰티의 지속 성장을 위해 K-라이프스타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온라인 교육, 유아용품과 유아교육서비스, 프랜차이즈,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 온라인 유통, 인테리어 등이 수출유망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또 KOTRA는 전세계적 기술혁명 사례를 소개하면서 "내년 우리 기업은 글로벌 기업의 기술수요에 대응해 공동 R&D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맞춤형 기술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5G, 무인자동화 등에서 새로운 시장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KOTRA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미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등 차세대 소비층을 사로잡기 위한 플랫폼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KOTRA는 아세안, 인도, 러시아·CIS 등 신남방·신북방지역에서의 견고한 성장세를 예측하면서 "경제사회 발전전략과 연계한 상생협력 프로젝트, 의료·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 등에서 우리 기업의 동반성장 파트너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아프리카 산업화를 위한 에너지·전력·도로·통신·물류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김종춘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급변하는 세계경제 통상환경에서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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