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제공 = 롯데마트] |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오렌지와 포도 착즙주스 등 스윗허그 착즙주스는 지난해 말까지 50만7000병이 판매됐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냉장 착즙주스 매출이 12.1% 증가한 가운데 이 스윗허그 착즙주스 판매가 매출 신장을 대부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윗허그 착즙주스의 대박 비결에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놓여 있다. 물이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 착즙주스는 일반적으로 7~8000원대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해외 직소싱 방식을 통해 중간 유통 과정을 줄이면서 가격을 병당 3000원에 맞췄다.
롯데마트는 2017년 말부터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택할 수 있는 자체 상표 브랜드(PB) 착즙주스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자체 농장에서 재배된 원물을 통한 음료 제조뿐 아니라 종자연구, 농업, 착즙 등의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센터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AMC(AMC JUICES S.L)사를 파트너사로 맞게 됐다.
스페인 AMC사는 지난해 1조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조사로 리들, 웨이트로즈, 엘고르테잉글레스 등 유럽 지역 유통업체에 PB를 공급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은 프리미엄급을 자랑하자 스윗허그 착즙주스는 불티나게 팔렸다.스윗허그 착즙주스는 비가열 초고압 공정(HPP·High Pressure Processing)을 통해 영양성분은 유지하면서 과일 고유의 맛과 향은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특히 전 상품이 저온유통체계로, 스페인 현지 AMC사에서부터 냉장 컨테이너, 냉장차 등을 통해 매 시간 온도를 체크하며 유통돼 신선함을 유지한다. 또 제조 후 냉장 상태에 최대 9개월까지 유통이 가능한 것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주스 하나를 고를 때도 건강을 챙기면서 기존 농축환원주스 매출은 줄어드는 대신, 프리미엄 주스인 착즙주스를 더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열로 끓여 농축액을 만든 후 물과 과당, 향료, 색소 등을 천가하는 농축환원주스 매출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착즙주스 인기에 힘입어 석류와 사과 및 케일로 만든 스윗허그 착즙주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윗허그 석류 착즙주스(750mℓ)'와 상큼한 사과와 케일 본연의 맛을 살린 '스윗허그 사과&케일 착즙주스(750mℓ)' 2종의 가격은 병당 4000원으로, 이 역시 시중 제품 대비 반값 수준이다.
황은비 롯데마트 음료 MD(상품기획자)는 "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