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현대자동차 노사가 여름휴가로 중단됐던 임금협상을 다시 가졌습니다.합의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지만, 중앙교섭을 둘러싼 명분 없는 싸움을 거두자는데는 노사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노사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차 교섭을 벌였습니다.협상은 뚜렷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끝났지만, 양쪽이 한 발씩 물러나는 자세를 보인 점만은 긍정적인 성과입니다.노사 양측은 이번 중앙교섭과 관련해 명분 없는 싸움을 탈피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사측은 협상 테이블에서 내일(6일) 추가 협상을 벌일 것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중앙교섭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노조 측도 회사가 중앙교섭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로 한 것 자체가 진전된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동안 현대차는 중앙교섭과 관련해 생존과 고용이 걸려 있기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그렇지만 노사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진 건 아닙니다.회사 측이 내일(6일) 내놓게 될 중앙교섭안이 노조가 만족할 수준이 아니라면 갈등이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이에 따라 내일 오전 9시 열리게 될 13차 임금협상이 노사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mbn 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