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고 정몽헌 회장 추모행사에 참석하려고 방북했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별다른 성과 없이 돌아왔습니다.금강산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금강산 현지 직원의 단계적 철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이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기대를 모았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은 성과가 없었습니다.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행사에 참석하려고 방북했던 윤 사장은 남측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해 북측과 별도의 약속도 잡지 않았으며, 만남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북측 당국뿐만 아니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 등 실무진과의 접촉도 없었다는 것입니다.이에 따라 금강산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북측과의 모종의 협의가 있을 것이란 관측은 기대에 그쳤습니다.다만, 윤 사장은 귀환 일정을 연기한 데 대해 금강산 시설 점검에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이 같이 윤 사장의 방북 보따리에 성과물이 담겨 있지 않음에 따라 이번 금강산 사태는 극적인 계기가 없는 한 장기화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현대아산은 비상인력운영계획 2단계를 발동해 금강산 현지 인원의절반가량을 철수시킬 방침입니다.이렇게 되면 현재 필수 요원 47명이 금강산 현지에 남아서 근무 중인데, 비상운력운영계획 2단계가 발동되면 이 중 20여 명만 남고 모두 귀환합니다.북측의 강경 대응 입장에 따라 금강산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유일한 대북채널마저 단절되면서 현대아산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