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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쇼핑 부문은 몽골 고요 본사와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고요 제품을 단독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요는 몽골 최대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를 운영하는 타방복드(Tavan bogd)그룹이 2017년 인수했으며, 몽골 캐시미어 시장 점유율 2위 브랜드다.
타방복드 그룹은 2017년 CJ오쇼핑 부문이 한국에서 몽골 캐시미어 1위 브랜드 '고비'를 론칭하며 CJ와 손을 잡았다. 고비는 방송 론칭 3개월 만에 누적 주문금액 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주문금액은 540억원이다.
고요는 소재부터 원사, 원단,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하는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CJ측은 설명했다. 자체 염색 연구소도 운영한다.
CJ 측은 고비에 이어 고요도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의류 위주로 판매한 고비와 달리 고요는 여성과 남성·키즈의류, 패션잡화, 홈컬렉션까지 영역을 넓힌다. 캐시미어 100% 니트 후드집업과 스커트 세트(39만원대) 등 론칭방송은 12일 오전8시15분에 진행한다.
최요한 CJ ENM 오쇼핑부문 스타일1사업부장은 "2018년 봄 시즌 여성 의류를 론칭하고, 가을겨울 시즌에는 홈컬렉션까지 영역을 넓혀 고요를 '다채널 캐시미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캐시미어는 중국과 몽골, 파키스탄 등지에 사는 산양이 겨울을 날 때 자라는 가볍고 부드러운 속털이다. 한 마리에서 200g가량만 채취할 수 있는 고급 소재인데,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홈쇼핑 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브랜드 'LBL'을 통해 캐시미어 소재 니트와 코트 등을 판매했고, GS홈쇼핑도 자체 브랜드 '쏘울' 에서 캐시미어 코트 등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캐시미어 브랜드로 출발한 현대홈쇼핑의 '라씨엔토'는 호주산 메리노울100% 등 고급 소재를 추가해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11일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라씨엔토는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아이템을 위주로 가을·겨울 시즌에 방송했는데, 호주산 메리노울 등 소재를 추가해 사계절 브랜드로 운영할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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