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대기업의 단기부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금융비용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어 수익성 악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박대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년간 대기업의 유동부채가 30% 이상 급증했습니다.재계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의 조사 결과,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유동부채는 지난 6월 말 199조 원으로, 1년 사이 32%나 증가했습니다.유동부채는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부채를 포함해 지급어음과 외상매입금 등을 합한 금액입니다.유동부채가 급증한 것과 함께 100대 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101%로 100%를 넘어섰습니다.대기업의 부채 가운데 단기부채는 장기부채보다 조달금리가 높아 금융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수익성에 좋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합니다.더구나 지금은 장단기는 막론하고 조달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입니다.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습니다.지난 6월 말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은 삼성전자가 26%, 현대차가 65% 등으로 1년간 오히려 감소했고, 포스코는 26%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