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현대자동차 노조가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2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 제동이 걸렸으며, 또 다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이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 대의원들이 노사 협상안에 반발하며 노조집행부의 교섭 참여를 막아 교섭이 무산됐습니다.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예고한 대로 오늘(1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습니다.노조는 내일(20일) 4시간, 21일과 22일에는 주·야간 각 6시간씩 나흘 연속으로 2시간에서 6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일과 10일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과 잔업 거부를 벌여 2천3백여억 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가로막은 것은 바로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방안.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지난 4차 교섭에서 오는 2010년 3월부터 8시간+9시간 2교대제를 실시하는 절충안을 내놓아 상당한 의견접견을 이뤘습니다.하지만, 울산공장 소속 대의원들이 노사 의견을 이룬 2교대제 안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막판 잠정합의안 마련에 대한 기대는 무너졌습니다.2005년에 2009년 시행을 합의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한 잘못된 안이라는 게 반대 대의원들의 주장입니다.이렇게 현대차의 노조 간 갈등으로 노사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막판 대타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