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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22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MSD가 표적항암제 넥사바를 복용한 적이 있는 408명의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위약을 단독 투여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주요 평가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MSD 측은 이번 임상의 키트루다 투여군의 전체 생존률, 무진행 생존기간, 객관적 반응률 등이 위약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에서 간세포암을 적응증으로 키트루다의 가속 승인을 위한 근거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차질을 빚게 됐다고 제약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앞서 BMS도 작년 11월 개최된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를 투약한 간암 환자들의 객관적반응률이 7.9%에 불과하다는 처방 데이터 결과를 발표했다. 암세포의 크기가 줄거나 성장이 멈춘 질병통제율은 39.5%였으며 완전반응은 없었다.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무력화하기 위해 결합하는 수용체를 차단해 인간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잡도록 유도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투약 환자가 약물에 반응하면 획기적 항암 효과를 나타내지만, 반응율이 낮은 게 문제로 지적돼왔다. 때문에 국내에서 면역관문억제제들이 건강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되기 전인 지난 2016년 의료계에서는 약물에 반응할 환자를 가려낼 지표인 바이오마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된 바 있다.
최근에는 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업체들이 회사의 약물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높이지를 확인하는 병용임상에 나서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신라젠이 가장 앞서 있다. 항암바이러스제제 펙사벡을 다양한 표적·면역 항암제와 병용하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으로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신장암 마우스모델에서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2종을 삼중병용한 결과 40%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결과가 미국 암학회의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 3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달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ASCO GI)에서 펙사벡과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한 임상 1상에서 나타난 부작용이 발열, 오한, 피로 등 경미한 수준이었다는 중간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넥신도 지난달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X-I7'과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을 피부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상과 2a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다. GX-I7은 면역세포 성장 및 활성화 물질 '인터루킨-7'(IL-7)을 기반으로 암, 감염 질환, 림프구감소증 등의 질환 치료에 쓸 수 있도록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차세대 항암제 개발 경쟁도 뜨겁다. 하임바이오는 암세포에서만 나타나는 에너지대사를 차단하는 대사항암제 후보물질 NYH817100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대사항암제가 면역항암제에 이은 4대세 항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항암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 2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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