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으로 환헤지상품인 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의 손실이 두 달 새 3,300억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키코 계약 잔액은 101억 달러로, 이로 말미암은 손실은 1조 4,781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이 피해액은 지난 6월 30일 환율을 적용해 나온 규모인데 어제(25일) 1,078원까지 오른 환율을 고려하면 평가 손실은 두 달 새 3,300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중소기업의 피해가 알려지면 다른 은행 거래가 끊기는 등 이차적인 피해도 예상됩니다.중소기업들은 이 때문에 피해사례를 접수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중소기업중앙회에 신고된 키코 피해사례는 200여 개 업체이며, 이 중 130여 개 업체가 은행을 상대로 소송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