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투자 확대와 함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선언했던 국내 대기업들이 본격적인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10대 그룹이 하반기에 채용할 대졸자는 1만 3천 명에 이릅니다.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다음 달 하반기 대졸자 4천여 명을 공개 채용합니다.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3천2백 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그보다 8백여 명을 더 늘린 것입니다.삼성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최근 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하반기 공채 규모를 4천 명으로 늘렸다"고 말했습니다.삼성 외에도 현대자동차 5백 명, SK 3백 명, LG그룹 5백 명 등 10대 그룹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하반기 대졸 채용 규모를 확대했습니다.10대 그룹의 하반기 대졸 채용인원은 모두 1만 3천3백 명으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들 그룹은 대부분 다음 달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필기시험과 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12월에 합격자를 확정 지을 계획입니다.업종별로는 상반기 실적이 좋았던 철강과 조선, 중공업 분야가 많이 뽑지만, 증권이나 건설, 항공, 해운 분야는 비교적 소규모 인원을 충원할 전망입니다.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