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물 유포 혐의에 뇌물 혐의까지 추가된 가수 최종훈 씨가 음주 단속 당시 차를 버리고 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분까지 '무직'이라 속였는데, 그 때문에 당시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3월, 단체카톡방에 자신의 음주운전 단속에 관한 글을 올린 가수 최종훈 씨.
여기에는 단속 경찰관에게 돈을 건네려 시도했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이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훈 씨(지난 17일)
- "음주운전 무마 대가 얼마 주셨어요?"
- "아닙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결과 최 씨는 자신을 단속한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제안하며 매수하려고 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에 뇌물 혐의가 추가된 최 씨는 단속 당시 타고 온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던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제압하기 위해 수갑까지 채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경찰에 붙잡힌 최 씨는 자신의 신분을 가수가 아닌'무직'이라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인일 경우 음주 단속에 적발된 사람을 상부에 보고하도록 돼있지만 최 씨가 무직이라고 거짓 주장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전 당시 최 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던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