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과 이노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양대 광고제로 꼽히는 '애드페스트(ADFEST) 2019'에서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애드페스트는 지난 1998년 시작된 글로벌 광고제로, 올해는 태국 파타야에서 열려 2500여개의 광고 캠페인이 출품됐다.
제일기획은 이번 대회에서 금상 2개와 은상 7개, 동상 5개 등 모두 14개의 본상을, 이노션은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수상한 '그랑프리(대상)'를 포함해 3개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은 삼성화재와 함께 진행한 '꽃병소화기 파이어베이스(Firevase)' 캠페인이 금상 1개, 은상 2개를 받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소화 약제가 들어있는 꽃병 모양의 투척식 소화용구를 제작·배포한 이 광고 캠페인은 화재 발생 시 소화기를 찾지 못하거나 사용법을 몰라 초기 진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공기 중 미세먼지 이미지를 확대해 보여줌으로써 대기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 '더스트시(DUSTSEE)' 캠페인은 은상 2개 등 총 4개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홍콩법인이 제작한 JBL 헤드폰의 '블록 아웃 더 카오스' 광고 등도 수상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노션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 '파빌리온(Pavillion)'은 시각적 연출 역량을 평가하는 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평창올림픽 플라자에 조성됐던 파빌리온은 현
이외에 온라인 기반의 사회공헌 캠페인 '라이트 업 카 컬링'이 모바일 부문과 인터랙티브 부문에서 은상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양말' 캠페인이 디자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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