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 이효율 풀무원 대표 "창사 35주년 맞아 글로벌 역량 집중"

↑ 이효율 풀무원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2019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의안 상정과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풀무원]

"오랜 도전 끝에 성장기반을 다진 미국과 일본, 중국 글로벌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손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강소기업,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도약해 나가겠습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서울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창사 35주년 대전환기를 맞아 새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핵심사업의 우위를 확고히 다지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개발해 성장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풀무원은 올해 국내에서 냉동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해 차별화된 냉동피자, 냉동밥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사업은 그동안의 투자 성과가 창출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현재 식품 산업을 이끄는 먹거리는 간편식이고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시장으로 본다"며 "신선하고 원물감이 살아 있는 콘셉트와 외식의 내식화 전략으로 풀무원만의 특성을 가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풀무원USA의 두부사업은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트렌드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 갔다.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의 경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에도 불구 지난해 두부사업은 전년대비 65%, 파스타 사업은 70%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일본사업은 지속적인 생산 및 물류 효율화를 통해 적자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풀무원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제안했던 액면분할을 올해 시행하기로 했다. 10대 1로 액면분할이 이루어지면 주식 수는 10배로 늘어나게 된다.
이상부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은 "액면분할은 지금보다 거래가 쉬워져 유동성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시장과 주주들에게 더 친화적으로 다가가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