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구두 `아지오` 롯데백화점 뜬다

↑ 아지오 참고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신어 유명해진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수제구두 '아지오'가 백화점 고객들을 만나게 됐다. 롯데백화점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손잡고 사회적 협동조합 지원에 나선 덕분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2층 팝업스토어 매장 '더 웨이브'에서 오는 19일부터 5월2일까지 2주간 뉴욕의 유명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나 양(Yuna Yang)'이 멘토링을 진행한 사회적 협동조합 등 착한 기업을 위한 팝업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을 말한다.

↑ 원 참고사진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편집매장 '엘리든'에 입점한 '유나 양'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나 양이 2008년 뉴욕패션위크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미국 유명 인사들과 모델들이 즐겨 입는 최고급 브랜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유나 양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활동하며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접목시켜 브랜드 이미지 등 전체적인 역량을 강화했다. 사회적 협동조합인 '구두 만드는 풍경'의 브랜드 '아지오' 구두와 '서울 가죽 소년단'의 브랜드 '템츠' 가방, '알비엘코리아'의 브랜드 '원' 가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 템츠 참고사진

구두 브랜드 '아지오'는 지난 2010년 청각장애인들의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설립됐으나 사업을 접었다가 2017년 대통령 구두로 유명해지면서 다시 부활한 브랜드다. '템츠'는 가죽분야에 재능이 있는 20~30대 청년들이 모여 가방, 지갑 등의 가죽 제품을 선보이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원'은 직물전문가로 일하던 청년 디자이너가 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핸드백 브랜드다.
대표 상품으로 국내산 소가죽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입힌 '아지오 옥스퍼드화'를 21만5000원에, 봄에 어울리는 화려한 꽃무늬 문양이 새겨진 '템츠 블룸 백'을 23만6000원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트라이앵글 백'을 19만3800원에 선보인다.
팝업매장에서 '아지오'의 모든 상품은 10% 할인해주고, '템츠'도 1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박기준 롯데백화점 구두 치프바이어는 "사회적 협동조합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코트라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