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대구와 군산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두 지역을 중국의 전기자동차 글로벌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인데요.
현장을 서영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테크노산업단지입니다.
이곳 7,000평 부지에는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쑹궈모터스가 SNK모터스와 9월 완공을 목표로 전기차 공장 설립을 준비 중입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현재 전기차 모터를 만드는 이곳은 연간 1만 대 규모의 완성차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대규모 전기차 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동욱 / 대구 상인
- "외부에서 인구도 유입도 될 것이고…. 주위에 식당이나 술집 경기 부양에 많이 도움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해 GM이 떠난 군산에도 중국 기업들이 전기차 공장을 세웁니다.
새만금 산업단지 9만 평 부지에 연간 10만 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공장이 세워지고, 옛 GM 군산공장도 5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공장으로 바뀌게 됩니다.
전기차 연간 생산규모는 대구와 군산을 합쳐 모두 16만 대로 3만 대 수준인 한국 전기차 시장의 5배를 웃돌게 됩니다.
최소 1천 명 이상 직접 고용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현 / 대구 대곡동
-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면 청년들한테 일자리 고용이 더 용이해지고 더 나아질 것 같다는…."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한국 자동차산업의 지형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