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지난 1분기 매출 1426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와 9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5.6% 늘어난 223억원을 남겼다.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건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 증가와 1회성 수수료 수익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등 주력 제품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슈가논은 씨제이헬스케어와, 모티리톤은 일동제약과 각각 판매제휴를 맺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적응증(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진단) 추가에 따른 경쟁력 상승으로, 주블리아는 국내에서 팔리는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중 유일한 전문의약품일 정도로 우수한 효과를 바탕으로 각각 매출을 확대해가고 있다.
수출은 브라질 주정부가 그로트로핀 발주 물량을 줄인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나마 캔 박카스의 수출이 늘어난 점은 위안거리다. 또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을 인도에서 발매한 데 이어 러시아와 브라질에서의 임상도 마쳐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미국 임상 1b상, 파킨슨병치료제 DA-9805의 미국 임상 2상,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의 국내 임상 2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의 국내 임상 1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술수출이 이뤄진 파이프라인 중에서는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폐
또 슈가논을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티와이바이오와 티와이레드(JV) 설립하고 국내 임상 2상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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