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지만 물가와 환율이 불안한 상황이어서, 금리인하 카드를 내놓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외화유동성 부족으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03년 4월 중 천237원 50전을 기록하고 나서 5년 5개월 만의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이탈을 부추기고 해외로 부터의 수입 수요를 확대해 환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밖에 소비자물가가 5%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입니다.
물론 금리 인하로 경기를 진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가 한국경제를 압박하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선에서 금통위의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