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용어와 외래어투성이인 의약품 사용설명서가 알기 쉽게 바뀝니다.
농산물 이력추적관리 대상은 100개에서 전 품목으로 확대됩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의약품 사용설명서에는 전문용어와 한자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읽어도 뜻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던 용어들이 앞으로는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뀝니다.
▶ 인터뷰 : 윤정혜 /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
- "'견통' 이렇게 돼 있는 것을 '어깨 결림'으로 바꾼다든가 '누액' 이렇게 돼 있는 것을 '눈물' 이렇게 표시를 바꿈으로써 어린이·노약자 등 안정 취약계층이 많이 사용하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어린이 기호식품을 대상으로 한 녹색표시제도 내년부터 도입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정책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백용호 / 공정거래위원장
- "소비자 선택에 중심을 둬서 소비자 주권 실현에 초점을 맞춰서 소비자 정책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최근 잇따른 식품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도 포함됐는데, 안전 사각지대였던 홈쇼핑·인터넷 광고에서도 식품 원산지 공개가 의무화됩니다.
특히 농산물 이력추적관리 대상은 현행 100개 품목에서 전 품목으로 늘어납니다.
광고만 보고 투자했다 피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금융상품의 투자 위험도를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위험도에 따라 '원금손실가능성이 없음', '투자원금 이외 추가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등 3단계로 정보를 고시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공정위는 이밖에 소비자 불만 접수와 상담이 쉽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2011년까지 '통합소비자 콘택트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을 단일 상담 망으로 연결해 소비자상담에 신속히 대응하고 상담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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