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스리랑카에서 연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약 253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을 입은 이 테러는 콜롬보와 인근 세 곳의 성당, 네 곳의 호텔 등 8곳에서 일어났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는 스리랑카 정부에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조직인 NTJ와 JMI를 지목하고 있다. 이후 IS(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도 23일 오후 "IS의 전사들이 미군 주도 국제 동맹군과 기독교인을 겨냥한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하며 배후를 자처했다. 또한 SNS 성명을 통해 '신성 모독 휴일'에 테러를 자행한 8명이라며 IS 단원 8명을 공개한 바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테러 사건의 용의자 중 상다수가 부유한 계층의 자제들로 알려졌고 그 중에서도 2명은 향신료를 생산, 유통하는 유명재벌의 아들이라는 점이다. 이'외로운 늑대'(교육 수준이 낮고 가난하여 사회로부터 유리된 사람들을 일컷는 말)로 인해 테러가 발생한다는 기존의 분석과는 다른 사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교육수준도 높고 부유한 이들이 자폭 테러를 하는 등 무모한 짓을 했을까?
종교적 배경을 유추해볼수 있다. 스리랑카의 종교로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는 서로 반목하면서도 기독교에 대해서는 공통의 적대감을 갖고 있다. 또 이번사건이 성당이 주요 표적이었던 점과 부활절 예배 시간에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기독교를 겨냥한 테러인 것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 테러 사건을 보아 안타까운 점은 사전에 해외 보안기관들이 특정 단체
[박한나 틴매경학생기자(천안여상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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