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락 반전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폭등하고 있습니다.
한 때 1,460원대까지 올랐는데요, 현재는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원·달러 환율이 어제 하락하면서 외환시장이 어느 정도 진정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다시 폭등세를 보이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5원 50전 오른 1,3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3분도 안 돼 상승폭이 60원으로 확대되면서 1,440원을 넘기도 했는데요.
10시 5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줄어들어 1,388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1,485원까지 급등했던 환율이 정부 개입으로 15원 50전 하락한 1,379원 50전으로 거래를 마칠 때만 해도 어느 정도 외환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는데요.
이를 비웃듯 원·달러 환율은 다시 급등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가 5년 만에 9,000선이 붕괴되는 등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점이 달러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환헷지에 나섰던 자산운용사들의 달러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달러 매수세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원·엔 환율 역시 어제보다 35원 폭등한 1,40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엔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선 건 1997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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