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다음 주 월요일 실시됩니다.
최종 승부를 앞둔 인수 후보 기업들의 마지막 필승 전략을 짚어봤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는 이사회를 열고 GS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매듭지었습니다.
포스코와 GS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자금경색이 심해진 상황에서 인수에 따른 위험 부담을 덜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포스코 측은 또 새로운 인수전을 위해 실탄을 비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 인터뷰(☎) : 서윤석 / 포스코 이사회 의장
- "미래에 좋은 투자기회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지금 다 (자금을) 쏟아넣기는 아깝지 않느냐, 이런 차원이죠."
한화그룹은 포스코와 GS의 깜짝 카드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계획대로 인수전을 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는 농협과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1조 8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연합전선을 펼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 측은 컨소시엄을 구성할 시간 여유가 없다며 가능성을 부정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재무적 투자자나 컨소시엄 없이 계열사와 힘을 합쳐 인수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대우조선의 시가총액이 떨어진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가격을 적어넣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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